230524 영남일보
전국무용제 대구 대표 뽑는 대구 무용인의 축제 열린다
대구 무용인들의 축제인 '제33회 대구무용제'가 오는 27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대구무용협회 가 주최하는 대구무용제에는 올해 3개 팀이 참여한다. 대상 수상팀은 오는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무용제에 참여한 대구 대표로 참여한다.
첫 공연은 '인코드 프로젝트'(안무 김인회)의 '유랑자'다. 생명이 탄생하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처럼 삶과 죽음의 끊임없는 순환 속에 종착지 없는 여행을 하며 정처 없이 돌아다니는 인간의 외로움을 표현했다.
두 번째 공연은 '팀. 베이비슬로'(안무 권준철)의 '지음(知音)-베어진 나무그루터기에 홀로 있음에'이다. 지난해 3월 지음을 잃고 내려오다 마주한 울진의 불타버린 검은 숲은 권준철 안무자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느끼게 했다. 그는 이를 죽음에 관해 연구해온 정신과 전문의 쿼블러로스의 상실의 5단계인 '부정-분노-협상-우울-수용'의 단계 중 수용을 제외한 마음의 상태를 이미지와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SJ김건우무용단'(안무 김건우)은 '꽃이 피지 않으면 나비의 인생은 비참해진다'를 무대에 올린다. '성악설(인간의 본성은 악하다)'을 주장한 전국시대 중국 철학자 순자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악한 본성으로 태어나지만, 삶 속에서 예절과 규칙 교육을 통해 선함의 꽃봉오리를 피워내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낸다.
축하 무대로는 양승미의 '양승미류 진쇠춤', 달구벌입춤보존회 대구시지부의 '박지홍제 최희선류 달구벌입춤'을 준비했다.
변인숙 대구무용협회장은 "대구 무용제는 대구 무용인들과 예술인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로 발전해왔으며, 전국에 대구 무용을 널리 알려왔다. 이번 대구무용제도 대구 무용의 전통을 이어가고, 자긍심을 심어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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